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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기자회 “기자 폭행 이영훈 교수 규탄”

기사승인 2019.08.08  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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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MBC기자회가 취재하던 기자를 폭행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MBC기자회는 8월8일 성명을 내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비판이 거센 지즘,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이영훈 전 교수의 견해와 의도를 직접 들어보고자 수차례 취재 요청을 했으나 그는 어떤 답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일 마침내 이영훈 전 교수의 자택 앞에서 가까스로 그를 만났고, 취재진이 먼저 정중하게 소속과 신분을 밝히고 차근차근 질문했다. 그러나 이 전 교수는 취재기자에게 고함을 지르고 녹음 장비를 내려치더니 급기야는 기자를 손으로 내려쳤다. 폭언과 반말도 20분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5일, 이 전 교수는 자신을 인터뷰한 장면을 방송으로 내지 말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기자의 기습적인 인터뷰 시도가 자신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라면서 “인격권을 침해한 것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차분하게 질문을 던진 MBC 취재진인지, 아니면 질문에 답하기 싫다는 이유로 기자를 폭행한 이 교수 자신인지, 프로그램의 방영까지 막으려는 저의가 자신의 폭행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속셈은 아닌 지도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심각한 불법 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 의연히 대처할 것이며 끝까지 취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진실을 추구하는 정당한 취재활동을 결코 폭력으로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MBC는 지난 7일 <뉴스데스크>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위안부 동원 등을 부정하며 식민지근대화론을 펼친다는 이 전 교수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전 교수는 카메라를 밀치고 취재기자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내리치는 등 폭행했다.

이영훈 전 교수는 최근 일제의 반인권 만행은 없다는 내용을 담은 책 <반일 종족주의>를 펴내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교수는 유튜브를 통해 “위안부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행해지는 위안부 자신의 소규모 영업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교수는 폭행 사건과 관련해 취재진 요청에 맞서 정당방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인격권 침해를 이유로 촬영 영상 방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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