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엄마부대가 일본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하는 등 경제적 보복 조치에 나선 게 문재인 정부가 반일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뉴스1에 따르면, 엄마부대·엄마방송 등 보수단체는 8월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망국적 반일정책을 펼쳐 대한민국 경제가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정부가 반일정책을 펼쳐 일본의 경제보복을 야기하고, 이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정부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 일본정부에 사과하라’, ‘대한민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문재인 책임져라’, ‘망국적 반일선동 이제 그만’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지난 8월1일 엄마부대가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4차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이날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아베 수상님, 저희 지도자가 무지해서 한일 관계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아베 수상님, 좋은 이웃이 되길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YTN 방송화면 캡처) |
이 자리에서 주 대표는 “정부가 자유대한민국을 망하게 하고 있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면서 “정부가 계속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않고 외교가 파탄나니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가 친일파이거나 일본 극우세력을 좋아해서 정부를 규탄하는 게 아니다. 일본과 등을 지면 한일동맹이 끊어지고 국가 안보가 위험해진다”고도 주장했다.
한국 대법원이 ‘일본 전범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이 한일청구권협정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은 한국이 먼저 협정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주 대표는 “한국 판사의 결정이 아주 잘못됐다. 이미 보상이 다 끝난 일을 다시 뒤집는 고의적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