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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공식 사과에도 논란 여전

기사승인 2019.08.09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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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방송화면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한국콜마가 지난 8월7일 여성 비하와 정부 비판 등 극우성향 유튜브 영상을 직원 월례조회에서 틀어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이틀 뒤 공식 사과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콜마에 제조를 위탁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사지 말아야 한다는 불매 여론이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업체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JTBC에 따르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6일과 7일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 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가졌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문제의 유튜버 영상을 틀었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면서 “김정은하고는 케이크를 또 잘만 X먹었다. 그 XX을 떨면서도 한일 관계가 최악이라는…” 등의 막말을 늘어놨다.

여성에 대한 극단적인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그리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도 했다.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결국 한국콜마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선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콜마는 또 “현재의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해당 동영상에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란 여성 비하 발언도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이러한 해명에 한국콜마가 제조 위탁하는 제품을 사지 말자는 여론이 퍼졌다.

이에 불매리스트에 오른 유명 화장품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콜마가 대다수 화장품 업체와 위탁제조 거래관계가 있을 정도로 한국의 대표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기업이기 때문이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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