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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총장, 박사학위 진위 논란 ‘확산’

기사승인 2019.09.08  18: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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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허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박사학위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최성해 총장의 박사학위 진위 논란은 9월6일 조 후보자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여당 의원들은 “워싱턴침례대학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는데 워싱턴 주에는 가톨릭계나 일반대, 감리교신학교는 있으나 침례교는 대학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성해 총장은 그동안 상장이나 표창장 등 공식문서뿐 아니라 언론 인터뷰 등에서도 자신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박사라고 밝혀왔다. 실제 2015년 한 기독교계 매체와 한 인터뷰 약력사항에 ▲단국대 상경학부 수료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 MBA(경영학석사) 수료, 미국 워싱턴침례신학대 학사, 석사(1993년 5월), 박사(1995년 5월)로 돼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동양대 개교 직전연도인 1993년 석사학위 취득 후 개교 이듬해인 1995년 2년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 한 포털 인물정보 학위 경력 일부가 수정됐다. 최성해 총장의 학력사항엔 1971년 대구고등학교, 1978년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1985년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로 돼 있다.

   
▲ 네이버에 등록돼 있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인물정보. 학력사항에 ‘교육학박사’ 대신 ‘명예박사’로 수정돼 있다. (네이버 캡처)

그런데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란에는 해당연도가 없었다. 이 때문에 최성해 총장의 교육학박사 학위가 포털 인물정보 학력사항이 수정된 점에 비춰 박사학위 취득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양대는 그동안 졸업증, 장학증서, 표창장 등 총장 이름 앞에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로 표기했다. 만일 최성해 총장의 학위가 허위로 드러날 경우 ‘유령학위’ 및 허위경력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허위 경력이 확인될 경우 사문서 위조 혐의로 사법처리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최 총장의 거짓 학력은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검증의 핵심으로 부상한 최성해 총장의 발언 자체의 신빙성과도 연관된다는 지적이다.

대학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매체는 “석·박사 학위가 없는 관료나 CEO 출신도 대학총장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로 박사학위가 대학 총장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그러나 학위수여식 때 박사학위복 착용 등의 현실적 문제로 박사학위가 없는 총장 등은 명예박사학위라도 받아온다”면서 “교육학박사가 아닌데 그랬다면 법적 도의적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동양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매체는 “‘박사학위 문제는 총장이 직접 해명할 것으로 안다’고 즉답을 피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최성해 총장과 7일과 8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해명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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