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장녀인 조민씨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야당 의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뉴스1에 따르면, 10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2019년 국정감사’에서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조국 딸과 인터뷰를 했다”면서 “(조민씨와) 인터뷰를 할 수는 있지만 tbs가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교통전문 채널인 tbs가 온 국민의 관심사인 조국 딸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며 “이를 계기로 이강택 tbs 사장의 증인 채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도 “tbs는 특수목적의 전문편성 방송사업자”라면서 “뉴스 편성을 주로 하는 방송처럼 돼있는데 방송법 위반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또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출연진 등에 대해 여당 의원이나 진보성향 시민단체에 집중돼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도 주장했다.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법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고 내용 측면에선 방심위 심의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tbs는 교통을 중심으로 하는 방송사업으로 허가를 받은 지상파 라디오로 방송법 위반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다만 내용에 대해선 방심위에서 공정성 문제를 심의하고 있고 제재 받은 사항이 있어 이후 심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유튜브 화면 캡처) |
한편, 조민씨는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사전 녹음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온갖 의혹과 거짓, 온 가족이 ‘사냥감’이 된 것 같다”며 “어머니가 저를 위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할까봐 많이 걱정돼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