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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제 역할은 여기까지”

기사승인 2019.10.14  14: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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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차 검찰개혁 방안 발표한 뒤 장관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격 발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10월14일 오후 2시 사퇴 의사를 담은 입장 자료에서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럽다”면서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 개혁을 위해 마지막 내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그러나 이제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장관은 “더는 내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내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 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이어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돼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검찰 개혁을 응원하는 수많은 시민의 뜻과 마음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도 했다.

조국 장관은 그러면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매체에 따르면, 조국 장관 사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못한 반면, 자유한구당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당의 내부 입장을 정리한 뒤 오후 3시 반 이후에 수석 대변인이 논평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사필귀정이고 이것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며, 정상국가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지금껏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려놓고는 마지막엔 가족을 이용하는 비열함을 보였다며 후안무치함의 끝판왕을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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