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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뇌종양 진단…조국 사퇴 앞당겼나

기사승인 2019.10.15  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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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을 진단받았다.

10월15일 주요 매체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는 최근 MRI 검사를 통해 뇌종양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그 심각성 여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14일 오전 9시30분께 검찰에 출석해 ‘5차 조사’를 받았고, 오후께 조국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을 전해들은 뒤 건강문제를 호소하며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이후 정경심 교수는 조서 열람 없이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했고, 정 교수는 서울 서초동 자택이 아닌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 3일과 5일, 8일, 12일 등 앞선 조사에서도 두통과 어지러증을 호소한 바 있다. 정 교수는 2004년 영국 유학시절 강도를 피하려다 건물에서 떨어져 두개골 골절상을 당했는데 그 이후 두통 등을 겪어왔다고 한다. 정 씨의 변호인은 “뇌종양·뇌경색이 2004년 사고 때문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뇌종양은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환자의 70% 정도가 두통을 겪는다. 특히 아침에 두통이 잘 생기고, 새벽엔 두통으로 잠을 깨기도 한다. 두통으로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낫지 않거나 점차 심해지고 오심과 구토가 반복된다.

양성 뇌종양은 대부분 수술이나 방사선 수술로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악성 뇌종양은 빨리 자라는 특성 때문에 수술 후에도 방사선과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

   
▲ (YTN 캡처)

뇌경색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혀 해당 부위의 뇌 일부가 죽는 질환을 말한다. 뇌경색의 대표 증상은 반신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등이 있다. 혈관이 막히면 뇌세포는 급속하게 손상을 받는데,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다. 뇌경색이 발병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심각한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정 교수 측은 아직 관련 진단서를 검찰에 제출하진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진단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제출되면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이 정 교수의 건강 악화 때문에 사퇴 결심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조 전 장관은 사퇴 입장문에서 “원래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가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보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겸심 교수의 뇌종양 진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 교수 신병처리를 놓고 검찰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은 조국 전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을 ‘건강상태 등의 이유’로 기각했는데, 정 교수의 영장 역시 기각된다면 검찰로선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를 몇 차례 더 부른 뒤 이번 주 중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 측은 영장이 청구될 경우, 법원에 진단서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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