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클로 LOVE & FLEECE 광고 실제 영어 자막. (유니클로 캡처) |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유니클로의 인터넷 광고가 논란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글이 온라인상에 급격히 확산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10월17일 한 네티즌이 ‘의미심장한 유니클로 광고’란 제목으로 유니클로 광고를 캡처한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일본 유니클로가 아무 생각 없이 한 광고 같지 않고,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일본과 한국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조롱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유니클로 광고의 문제를 제기했다.
▲ 유니클로 한국 광고. (유니클로 캡처) |
해당 광고는 15초짜리 분량의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편’으로, 지난 15일부터 국내 CF 방영을 시작한 해당 광고는 화려한 옷차림의 할머니와 13살 소녀가 등장해 대화를 나눈다.
소녀는 할머니에게 “스타일이 정말 좋다.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묻자 할머니는 어이가 없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맙소사,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해!’(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라고 말한다.
그런데 실제 국내편 광고 자막에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면서 연도를 특정했다.
80년 전인 1939년은 일제의 ‘조선인 노무동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로 조선인 노동자를 중요 산업으로 강제 연행하고, 많은 조선인 여성이 위안부로 전선에 동원됐던 시기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