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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죽전고 안순이 교사, ‘올해의 스승상’ 수상

기사승인 2019.12.09  13: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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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제17회 올해의 스승상’ 시상식장에서 용인 죽전고 안순이 교사(왼쪽에서 세 번째) 등 수상자들이 상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죽전고)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 용인 죽전고등학교 안순이(54) 교사가 12월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올해의 스승상’을 수상했다.

교육부와 조선일보사, 방일영문화재단이 공동 제정·시상하는 ‘올해의 스승상’은 열정과 헌신으로 교단을 지킨 교사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2년에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21명의 교사가 이 상을 받았다.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안순이 교사는 평일은 죽전고 오케스트라 동아리 학생을, 주말엔 장애 학생 바이올린 동아리인 ‘워너비 앙상블’을 지도하고 있다. 워너비 앙상블은 경기도내 5개교 학생 30명이 단원으로 있은데 비장애인 학생도 일부 포함돼 있다.

안 교사는 1988년 교직 생활을 시작한 뒤 2004년부터 2011년까지는 포곡중에서 기초생활수급 가정, 조손 가정 학생들을 위해 국악관현악부를 운영했다. 2011년 당시 포곡중 1학년이던 김정은 학생을 만나면서 장애 학생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부모 없이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자란 데다 지적장애에 하반신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김정은 학생에 대해 동료교사가 “정은이 얼굴에 표정이 없고 너무 우울해 보인다”고 안 교사에게 상담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안순이 교사는 바이올린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가르친다는 마음으로 정은이를 비롯해 장애 학생 4명을 모아 2011년에 ‘워너비 앙상블’을 만들어 9년째 운영하고 있다.

   
▲ 안순이 교사(맨 오른쪽)이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유성 죽전고 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죽전고)

안 교사는 “학생들 덕분에 교사로서 성장하면서 행복했다. 감동받는 순간이 많았는데 오히려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가슴이 따뜻한 교사가 되겠다”고 했다.

이날 영예의 수상자는 안순이 교사(경기 죽전고)를 비롯해 김영미(48·경기 은행고), 이인학(54·서울맹학교), 정동기(55·부산공고) 교사 등 7명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해외 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자리를 함께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교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란 이해인 시인의 ‘어느 교사의 기도’ 전문을 낭독한 뒤 “선생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우리 교육이 기본을 지키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선생님들 덕분”이라며 “교육을 지탱하는 초석이자 내일의 희망을 여는 선생님들의 헌신과 사랑에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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