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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라던 용인시, 생활폐기물 의혹 ‘눈덩이’

기사승인 2019.12.11  11: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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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의 현 생활폐기물 수거방식 유지를 위한 주장이 왜곡됐다는 Y사이드저널의 보도가 ‘가짜뉴스’라는 일방적 주장을 하는 가운데, 용인시가 추가 예산 없이도 수거방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한 내부자료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용인시가 의도적으로 현 수거방식을 유지하지 하려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자초하게 된다. 명확한 사실을 확인을 위한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12월9일 용인시의회 238회 정례회 4차 본회의 시정답변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박남숙 시의원(신갈·영덕·기흥·서농)은 시의 생활폐기물 수거방식 문제를 따졌다.

박 의원은 “용인시는 행감에서 ‘현행체계를 유지해도 인원과 장비를 늘리면 예산은 늘어난다’고 밝혔다”면서 “그런데도 관련부서는 용인시장에게 마치 수거방식을 바꿀 경우만 예산이 늘어나는 것처럼 엉터리 보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그는 “시 도시청결과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통합수거로 바꿀 경우 현재 9개 구역을 11개 수거구역으로 조정하고, 수거차량대수와 수거인력수를 결정해 업체들끼리 조정하도록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업체간) ‘조정이 끝나면 시 도시청결과가 추가 (수거)차량을 사주는 비용은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남숙 시의원은 그러면서 “이러한 내부자료가 있다는 본 의원의 말을 믿지 못한다면 용인시장이 직접 확인하거나, 감사관실에 감사를 시켜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가 이미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수거방식을 바꿀 검토를 했다는 얘기다.

   
▲ (사진=용인시)

그러나 용인시는 줄곧 생활폐기물 수거방식을 바꾸면 70억원 가량의 예산이 늘어나 재정적으로 부담이 커 현 수거방식을 유지하겠다고 주장만 해왔다.

게다가 용인시는 현 수거방식을 유지하면 예산을 추가되지 않는다고도 계속 주장했으면서도, 내년 생활폐기물 수거에 지원한다며 올해보다 26억원 늘어난 예산을 편성했다.

이렇다 보니 용인시의회도 발끈하고 나섰다. 10일 열린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용인시 도시청결과는 “현행체계를 유지해도 내년에 대형폐기물 수거차량 3대와 현행 2인1조에서 3인1조로 늘려야 한다”면서 “인건비 상승분 등을 고려해 26억원 이상 늘어난다”고 말했다.

용인시가 현 수거방식을 유지하면 예산이 늘지 않는다던 주장을 스스로 뒤엎은 셈이다.

이에 황재욱 시의원(마북·보정·죽전1·2, 사진)은 “용인시는 지금까지 현 체계를 유지하면 예산 증가가 없는 것처럼 주장했지만, 결국 26억원 이상 늘어나는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질타했다.

한편, Y사이드저널에 단 한 차례 해명도 없던 용인시 도시청결과가 공보실을 통해 지난 11월20일 생활폐기물 수거방식 관련 의혹을 제기한 본지의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일방적인 글을 공무원들만 볼 수 있는 내부 전산망인 세올게시판에 올렸다.

‘사실은 이렇습니다’(와이사이드저널 보도 관련)이란 제목의 이 글은 ‘폐기물 수거 연구용역 관련 잘못된 언론보도에 대한 용인시 입장’으로 첨부파일 형식이다.

용인시의 주장을 요약하면 첫째 ‘Y사이드저널 기사와는 달리 용역결과 지역전담제(통합수거) 전환 시 반드시 예산 증가’, 둘째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설문조사는 단순 추정치라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Y사이드저널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업체수나 인력 등의 기본 자료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기사’라고도 주장했다.

Y사이드저널은 이러한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재차 보도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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