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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코로나 환자 다녀간 신천지교회 교인 10명 확진

기사승인 2020.02.19  14: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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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번째 코로나 환자가 지난 9일과 16일 예배에 참석하면서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남구 신천지대구교회. (YTN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대구와 경북에서 추가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 환자 13명 중 10명이 31번째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2월19일 조사됐다. 31번째 코로나 환자가 다녀간 신천지교회가 감염 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남지역의 첫 확진자인 31번째 확진자와 다녀간 신천지 교회는 현재 교회 건물이 폐쇄된 상태로 문이 굳게 닫혔고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31번째 확진자는 16일 오전 8시쯤 이 건물 4층에서 교인 400여명과 함께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31번째 환자가 예배한 지난 9일에 참석자까지 합치면 1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추가 확진자 중 10명이 같은 곳에 다니는 신자들로 파악되면서 이 교회 신도들의 집단 감염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31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이른바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 코로나19와 관련해 당분간 모든 교회에서 예배와 모임을 갖지 않겠다는 공고. (신천지 홈페이지 캡처)

신천지교회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을 알리고, 당분간 모든 교회에서 예배와 모임을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는 지난 9일과 16일, 31번 코로나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여했던 신도 10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또 ‘코로나 대응 비상 체제’로 전환해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대구시 공무원을 코로나 대응에 투입할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져있는 만큼 대구시 자체 역량으로 극복하기 어렵다고 보고, 중앙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과 역학조사, 의료 인력 지원도 요청했다.

또 현재 발열과 폐렴 등의 증상으로 의심 환자가 입원한 경북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 병원 등 대구·경북지역 대학병원들은 응급실을 모두 폐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19일 31번째 코로나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모두 166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입원했던 한방병원에선 128명과 접촉했으며, 이 접촉자 가운데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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