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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갔다” 거짓 들통난 20대 구속

기사승인 2020.02.27  17: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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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에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고 속이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횡령 등 혐의로 배달업 종사자 A씨(28)를 구속했다고 2월27일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용인시 처인구보건소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다녀왔다’고 말한 뒤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A씨가 횡령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자가격리 중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A씨는 배달업을 하던 중 주인이 준 카드를 몰래 사용한 사실을 동료 종업원에게 들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력을 확인한 뒤 A씨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대구에 간 사실이 없는 것을 밝혀냈다. 대구를 방문했다는 일시에 A씨가 다른 곳에 있었던 것.

경찰은 ‘허위로 검사를 받았다. 장난삼아 그랬다’는 A씨의 진술을 받아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25일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A씨를 2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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