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각용 생활폐기물 하루 처리량 300톤 규모의 처인구 금어리 소재 용인환경센터. (사진= 용인시) |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기흥구 플랫폼시티 내 소각장 설치를 위한 검토에 들어가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추가 소각장 조성이 필요한 용인시와 플랫폼시티엔 안 된다는 주민들 사이에서 어떤 현실적인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용인시에 따르면, 시 도시청결과는 5월29일 용인시 홈페이지에 <용인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소각) 설치사업 입지선정계획> 공고를 냈다. 공고기간은 6월30일까다.
공고의 핵심 내용은 연간 발생하는 관내 9만9426톤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 증가와 소각시설 노후화 등으로 오는 2035년까지 하루 300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용인시는 추가 소각장 조성을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규모는 하루 처리용량 300톤으로 부지면적 2만㎡다.
용인시는 추가 소각장 설치 장소를 3곳으로 압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플랫폼시티 내 부지와 현 처인구 금어리 용인환경센터 부지, 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등이다. 이중 한 곳에 소각장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 플랫폼시티 내 소각장 설립을 반대하는 청원 캡처. |
용인시가 공고를 통해 밝힌 입지선정 기준은 ▲지역 주민이 적극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민원 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는 지역 ▲교통 혼잡이 적은 지역 등이다.
소각장 조성 장소로 거론되는 곳 중 기흥구 플랫폼시티 개발부지가 있다. 이 곳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 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폐촉법) 따라 소각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게 용인시의 설명이다.
1일 Y사이드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용인시 도시청결과 관계자는 “폐촉법에 따라 택지개발사업인 플랫폼시티 내에 소각장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면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공고가 끝난 후 입지선정위원회와 타당성 용역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플랫폼시티 인근 지역주민들이 용인시에 집단 청원을 냈다.
5월30일 <기흥 플랫폼시티 내 소각장 설립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청원인은 “(용인시가) 플랫폼시티 내 소각장 설립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 사실이냐”며 “초·중·고 자녀들이 생활하는 초밀집 주거지역에 소각장이 들어선다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용인시 홈페이지 올라온 이 시민청원엔 1일 오후 3시 현재 1781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