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2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되는 용인시 반려동물 종합복지센터 조감도. (자료= 용인시) |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처인구 삼가동에 ‘반려동물종합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에 나섰다. 용인시의회는 시의 반려동물복지센터 건립안을 통과시켰다.
용인시는 처인구 삼가동 149번지 일원 4086㎡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면적 1980㎡ 규모로 종합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총사업비는 100억원이며, 오는 9월 사업을 시작해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시는 이러한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244회 용인시의회 1차 정례회에 제출했고, 의회는 11일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를 거쳐 12일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반려동물복지센터 건립이 기정사실화 됐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복지센터가 들어설 인근 주민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 5일과 12일 용인시 홈페이지 반대 시민청원에서 청원인은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동물화장장 건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이 왜 반려동물로 피해를 봐야 하는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처인구에는 항상 혐오시설을 지어야 하느냐”며 “삼가동 반려동물 종합복지센터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해당 시설은 지난 2018년 민민 갈등으로 남사면과 백암면, 모현읍에서 반대해서 무산된 시설을 용인시가 삼가동에 추진한 것”이라며 “다른 지역의 반대로 무산된 것을 삼가동 주민은 의견 한 번 내지 못하고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용인시의 무책임한 결정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용인시는 반려동물복지센터 건립과 관련해 센터가 들어설 주민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
용인시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당초 주민설명회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했다”면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