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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남 시의원, 후반기 상임위는? [용인시의회]

기사승인 2020.06.23  0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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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제8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제남 시의원(재선)이 어느 상임위로 갈지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에 있는 한 종합병원과 대형 요양원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그가 용인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한 기록을 보면 적절성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7대 후반기와 8대 전반기 각각 2년씩 4년간 도시건설위에서 활동한 이제남 시의원의 기사를 찾아 봤다.

인터넷 언론 경기경제신문은 지난 2018년 7월30일자 <0000병원-00건설 시행사, ‘수상한 땅 거래’ 의혹 불거져>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제남 시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병원과 고림지구개발 시행사 간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제남 시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병원은 고림지구단위계획 시행사로부터 공시지가 보다 40%(6억원) 싼 가격에 병원 증축 부지를 제공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용인시의회 도시건설위 소속 이제남 의원은 (자신의) 병원 뒤편에 건설 중이던 ‘00건설’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라고 했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란 지적은 00건설이 개발하는 고림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심의를 용인시의회 도시건설위가 맡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남 시의원은 “(땅을) 판사람(금융사와 시행사)에게 따져야지 산 놈이 무슨 잘못이냐”고 말했고, 해당 건설사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 용인시의회 전경.

또 다른 문제도 있었다. 종합병원 건물 증축을 맡은 하청업체가 밀린 공사대금을 못 받았다며 병원에서 분신을 시도한 일이 벌어졌다.

스페셜경제의 2018년 7월7일자 <이제남 용인시의회 의원, 이사장 맡은 병원서 ‘분신자살’ 소동 일어난 진짜 이유>란 제목의 기사를 보면, 병원의 증축공사 일부를 맡은 업체 A씨가 밀린 공사대금을 달라며 병원 로비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매체는 “당시 긴급 출동한 경찰과 A씨는 40여분간 대치 상황을 벌이다 ‘밀린 대금을 주겠다’는 병원 관계자의 말을 듣고 상황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공사대금을 안 주기 위해 이게 불만 저게 불만이라며 꼬투리를 잡는 일종의 갑질을 해왔다. 대금을 준다 해놓고 계속 미뤘고 그동안 명색이 시의원이라 많이 참았는데 이제와 일부만 준다고 하니 참겠느냐’고 말했다”고 A씨의 주장을 인용했다.

적절성 문제는 또 있다. 이제남 시의원은 지난 2016년 11월29일과 12월2일 용인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처인구 역북동과 고림동의 근린공원 지정·해지와 관련해 관련 부서를 집중 추궁했다. 그런데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의료법인도 근린공원을 소유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이 의원이 행정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이 맞고 안맞고를 떠나 적절치 않았다는 동료의원의 지적이 나왔었다.

당시 김기준 시의원은 “공적인 자리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시의원도 “살다 살다 이런 행감은 처음 본다. 자신과 관련된 민원을 행감장에서 해결하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2019년 12월5일에 행정감사 도중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요양원을 찾아간 일도 있었다. 소방서가 실시한 안전컨설팅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엔 이 의원의 종이명패까지 준비돼 있었다.

이를 취재한 Y사이드저널에 당시 이제남 시의원은 “두통약을 먹기 위해 요양병원을 가보니 마침 소방서의 화재예방 현장컨설팅이 마련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용인시의회 의원 행동강령에 관한 조례> 11조엔 ‘겸직하는 활동을 심의·의결할 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사항에선 그 심의·의결을 회피해야 한다’고 정해놨다. 공정한 심의를 위해서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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