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용인시 “정부, 외국인 임시생활시설 일방적 지정 유감”

기사승인 2020.07.15  16:39:04

공유
default_news_ad1
   
14일, 백군기 시장이 중수본 관계자들과 외국인 임시생활시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용인시와 협의없이 정부가 ‘외국인 임시생활시설’을 일방적으로 지정한 건 유감”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정부의 외국인 임시생활시설 지정을 두고 이렇게 유감의 뜻을 밝혔다.

임시생활시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월말 처인구 포곡읍 소재 라마다호텔과 골든튤립호텔 2곳을 외국인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용인시와의 협의를 하지 않았다.

관련해 백군기 용인시장은 7월14일 시장 집무실에서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 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만났다. 이 자리는 외국인 임시생활시설로 지정·운영되는 호텔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군기 시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엔 적극적으로 협력하지만 관내 호텔을 외국인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반발하는 상황”이라면서 “지정 과정에서 용인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정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인 임시생활시설이 필요한 것은 잘 알고 있으나 관내 호텔을 외국인 임시생활시설로 정할 때 용인시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초래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결정된 일로 주민들의 이해는 구하겠지만 호텔 인근에 국내 최대 관광시설과 중심상가가 있어 기간 연장은 어렵고 주민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홍인 총괄 책임관은 “용인시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치지 못하는 등 세부적인 부분을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을 철저히 보완해 시설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Y사이드저널은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됩니다 -> 응원하러가기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