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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썰] ‘도행역시’(倒行逆施) 하는 용인시

기사승인 2020.08.07  14: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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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용인시에서 벌어진 이슈 중 하나가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립 문제 일겁니다. 인구 증가와 소각장 시설 노후화 등으로 현재 보다 300톤에 이르는 소각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용인시는 300톤 규모의 추가 생활폐기물처리장(소각장) 설치 계획과 후보 장소를 알렸다가 최근 백지화 했습니다. 지역감정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용인시는 대신 플랫폼시티에 30톤 규모의 소각장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용인시는 앞으로 개발면적 30만㎡이 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소각장 설치는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사업자가 직접 설치하거나 다른 장소에 통합설치하는게 나은지 따져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 용인시가 플랫폼시티에 30톤 규모의 소각장을 짓겠다는 대목이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의 성급한 발표로 보여집니다.

용인시의 발표대로라면 전문기관의 용역이 나온 뒤 규모를 정해도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30톤이든, 아니면 그 이상이든 전문가 집단의 용역 결과에 따라야 하는 게 맞아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용인 동네엔 3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이 필요한 상황으로 어디다 지어도 지어야하기 때문이죠. 따로 따로 여기저기 분산시켜 설치하면 예산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용인시는 추가 소각장 문제를 오는 2022년 제4차 폐기물처리 기본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 2년 뒤로 미룬 셈이죠. 그때는 또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 지 걱정이 앞섭니다.

이번 소각장 문제를 총괄 지휘한 사람은 제2부시장입니다. 밖에선 이런 말이 자주 들립니다. 이 동네엔 아마추어가 아닌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소각장 문제에 대해 썰을 풀다보니 이런 사자성어가 생각납니다. ‘도행역시’(倒行逆施). 차례나 순서대로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일 좀 제대로 해보자구요.

[추신] 앞서 Y썰은 ‘카더라 통신’으로 인한 피해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알려드렸고 이후 여러 건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제보자 대부분은 관련 내용이 나갈 경우 신분 노출과 보복을 우려해 활자화 되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우리는 제보자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으며, 카더라 통신에 대한 제보는 계속 받겠습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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