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전경) |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해 고1 2학기 수업료를 감면해 주세요”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연대(대표 강연희)가 8월24일 선언문을 통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향해 이렇게 촉구했다.
이날 학부모연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주로 집에서 생활해 식비 등 생활비가 늘고, 학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지속적인 돌봄 노동까지 부담해야하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생활비 부담은 커지는데 코로나19 여파로 해고를 당하거나, 임금이 밀리는 등 수입이 줄고,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든 형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분기 40만원, 2학기 80만원의 수업료는 고1 학부모들에겐 큰 부담”이라고 했다.
학부모연대는 “고1 학부모들의 사정을 반영해 다른 13개 시도교육청은 2학기 조기 무상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면서 “경기도교육청도 함께 나서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도에서도 온라인 수업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수업으로 사교육을 시킬 형편이 안 되는 학부모들은 학습격차가 커져 교육 양극화가 심화될까 더욱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일수록 긴급 재난 지원을 통해 국민 생활을 안정시키고, 경제력의 차이가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기도 고등학교 1학년생까지 포함한 전학년 무상교육을 실시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이번 입장문엔 300명이 넘는 경기도내 각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