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유진선 의원(신갈·영덕·기흥·서농/재선)의 막말 논란이 또 불거졌다. (사진= 용인시의회 전경) |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유진선 의원(신갈·영덕·기흥·서농/재선)의 막말 논란이 또 불거졌다. 기흥구 분구 승인 촉구를 위해 행안부를 방문하는 같은 당 장정순 의원에게 행안부에 가면 “수지구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위협했다는 것.
지난 19일 장정순 의원 등 시의원 5명이 세종청사 행정안전부를 찾았다. 기흥구 분구 승인 촉구를 위해 행안부 장관 면담과 함께 용인시의회 20명이 분구에 찬성한다는 서명서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문제의 발단은 전날인 18일 오후. 장 의원이 먼저 유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음날 행안부 방문이 잡혀 있어 기흥구 분구에 반대하는 유 의원에게 도의상 이 사실을 알리려 말해주려 했다는 게 장 의원의 설명이다.
장 의원의 예상과 달리 유 의원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장정순 시의원은 “유 의원이 (세종청사 간다는 사실을) ‘수지 지역위원장(정춘숙 국회의원)에게 전화하겠다’, 또 ‘수지구 예산을 깍겠다’고도 했다”고 40여 분간 이어진 당시의 통화 내용을 얘기했다.
이어 “그날 유 의원의 얘기를 듣고 제대로 잠도 못잤다. 유 의원은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시의원들이 판단해 행동하는 것을 놓고 어떻게 지역위원장에게 항의하겠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되질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사이에 있었던 문제가 기사화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유진선 의원에게는 반드시 사과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해 Y사이드저널은 유진선 시의원의 입장을 들으려 18일과 19일 수차례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앞서 유진선 시의원은 지난 7월에도 동료의원과 ‘했다, 안했다’ 비하 발언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졌고, 올해 초에는 또 다른 동료의원에게 ‘산수도 모르느냐’고 말해 해당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한 바 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