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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기획] ‘쉼 없이 달린’ 민선7기 용인시

기사승인 2022.01.19  15: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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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청 전경

2018년 7월 출범한 민선7기 용인시는 백군기 용인시장의 진두지휘 하에 100년 뒤의 용인시를 준비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Y사이드저널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민선7기 용인시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봤다.

 

■ 난개발의 대명사 ‘용인시’,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난다

그동안 광교산을 중심으로 수지구와 기흥구가 급속도로 개발되면서 용인은 난개발의 대명사란 비판을 받아왔다.

2018년 취임한 백군기 용인시장은 취임 직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9명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난개발조사특위는 1년여 시간 동안 매주 2회 회의를 가지며 해법 찾기에 주력했다.

용인시는 난개발로 얼룩진 수지구는 경사도(17.5도)를 강화했고, 무분별한 산지개발도 원천 봉쇄했다. 개발의 여지가 남아 있던 처인구는 개발 가능 경사도(20도)를 소폭 강화했다.

여기에 사라질 뻔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3곳을 도시공원으로 추진,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속 공원으로 만드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편안히 쉬다 갈 수 있는 힐링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용인시는 지난해 시민 1인당 6.5㎡(1.96평)에 불과하던 공원 면적을 오는 2025년에는 11.3㎡(3.41평)로 두 배 가까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면적으로 따지면 160만㎡(48만4000평)에 토지보상비만도 4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현재 꾸준한 재정투입으로 4곳은 공원으로 조성했거나 보상을 완료했고, 고기근린공원 등 5개 공원은 단계별로 예산을 확보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51만8047㎡로 축구장 73개 면적의 신봉3근린공원은 관내 장기미집행공원 중 최대 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토지 비축사업에 선정돼 LH가 선 보상하게 된다.

 

   
▲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부지 전경. (용인시 제공)

 

■ 기흥삼성-지곡램리서치-원삼SK, 반도체 삼각벨트 구축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해 3월 용인시가 최종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민선7기 출범 후 2년 만의 성과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사업비 약 1조7903억원을 투입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오는 2036년까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 415만㎡(126만평) 규모로 총 4곳의 반도체 생산 공장(Fab)이 건설된다.

이를 계기로 용인시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를 동시에 품은 세계 유일의 도시가 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부의 반도체 전략에 따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도 지정됐다. 때문에 반도체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용인에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의 ‘램리서치’(Lam Research)가 처인구 지곡산단에 반도체 R&D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어서 용인시에 반도체 삼각벨트 구축이 가능해졌다.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이 처인구에 둥지를 틀었고, 원자층 박막증착 장비업체인 씨앤원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업체 애플티 등 반도체 강소기업들도 투자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장비용 반도체 유망기업인 나노엑스코리아가 처인 원삼일반산업단지에서 반도체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용인시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에 들어서는 R&D센터와 지식산업단지에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반도체고등학교’도 설립된다. 용인시는 지난 2020년 반도체고 설립 타당성 기초조사를 통해 반도체 분야 기술·기능 인력 육성과 특성화고등학교의 공급 부족 문제의 해법으로 급부상했다.

 

■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함께 용인시 반도체 산업 발전의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다.

국토부 제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동과 신갈동 일원 약 83만평 규모로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용인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했다.

경기도가 지난 7일 플랫폼시티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하면서 용인시는 플랫폼시티에 지식기반 첨단산업단지와 R&D센터를 조성하려던 계획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재 토지보상계획이 수립·공고돼 토지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플랫폼시티 사업부지 내에 계획된 GTX용인역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지식기반의 반도체, IT, 통신, 의료·바이오 등의 고부가가치 첨단제조시설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상업·업무시설과 주거·문화·복지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가 만들어진다.

GTX용인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고, 분당선 구성역과 경부·영동고속도로까지 교차해 수도권 남부의 교통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백군기 용인시장이 1월 3일 용인시청사 입구에 용인특례시 현판을 걸고 미소짓고 있다. (용인시 제공)

 

■ ‘특례시’ 날개 달다

2022년 1월13일 용인시가 특례시로 공식 승격했다. 용인시로 승격된 지 25년만이다.

용인특례시 출범으로 시민들은 추가 복지혜택도 받게 됐다. 특례시의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상향 적용돼 9개 부문 사회복지급여에 대해 1만여 명의 시민이 추가 혜택을 받는다.

생계급여만 보더라도 600명이 신규로 추가되고, 가구당 수급액도 최대 28만원이 늘어난다. 긴급지원 중 주거비 역시 29만300원에서 38만7200원(1~2인 기준)으로 오른다.

이는 용인시가 용인시정연구원과 ‘특례시 복지급여 기준 합리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에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관계부처를 꾸준히 설득한 노력 끝에 이룬 결실이다.

용인시는 본청에 1개국(4급)과 3·4급 구청장을 보좌하는 4·5급 담당관을 신설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의 전략적 추진, 대민 밀착형 행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경기도를 거치지 않고 용인시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특례사무 권한도 확보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또 산업단지 인허가,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등 특례시와 행전안전부가 발굴한 86개 기능 383개 단위사무에 관한 법령이 개정되면, 복잡한 행정절차가 개선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특례시란 도시브랜드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경쟁력 향상에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사업 등이 더욱 원활히 추진된다. 첨단·관광·R&D 등 대규모 재정투자사업이나 국책사업 유치도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특례시가 나아갈 길은 명확하다. 시민들이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경제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110만 시민과 함께 앞으로의 100년이 더욱 기대되는 용인특례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용인미르스타디움 전경. (용인시 제공)

 

■ 첫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

2022년 올해 용인시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열린다.

오는 4월14일 경기도체육대회를 시작으로, 4월28일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9월2일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10월7일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8일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등 5개 대규모 체육행사가 개최된다.

용인시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를 대거 확충 중이다. 론볼·씨름·야구 등 3개 종목이 열릴 4곳의 경기장을 신설했다. 테니스·축구·인라인·소프트테니스·궁도·야구 등 6개 종목의 경기장 10곳도 정비 중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AI스포츠 중계 시스템’이 구축된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운영을 위해서다.

온라인 AI스포츠 중계 시스템은 경기장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의 자동추적시스템을 이용해 선수들의 경기장면을 촬영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여러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AI가 자동으로 실시간 편집해 마치 하나의 화면처럼 보여주는 방식이다. 영상은 유튜브나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된다.

용인시는 체육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읍·면·동별로 서포터즈를 구성됐다. 인원도 1000여 명에 달한다.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체육대회 홍보요원으로, 대회 기간에는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시·군 선수단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각계 인사 280여 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도 발대했다.

 

■ 동서남북 철도망 구축

용인시에 철도 교통망이 대거 확충된다.

현재 용인시는 동서 방향으로는 에버라인 경전철이, 서부지역 남북 방향으로는 분당선과 신분당선이 지난다. 추가로 GTX-A 용인역이 오는 2023년 건립되고, 기흥~화성 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 연장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등 지속적으로 철도망이 확충되고 있다.

반면, 용인의 동~서간 철도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시는 용인경전철의 광교 연장, 경전철~GTX 용인역~신분당선을 잇는 동백~신봉 신교통 수단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상대적으로 철도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지역 철도망 확충을 위해 경강선 연장사업도 추진한다. 경강선 연장안은 경기 광주 삼동에서 시작해 처인구를 관통해 남사에 이르는 노선계획이 포함돼 있다. 안성을 지나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노선안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돼 용인시는 차기 계획 반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유하는 평택~부발선 신설은 용인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년 6월)에 반영됐으나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이 노선에 원삼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 맞춤형 직행좌석 Y버스, 교통 사각지대 최소화

용인시는 지난해 10월 직행좌석 Y버스 운영을 시작했다. 처인구 남사읍과 포곡읍, 모현읍, 원삼면, 백암면 등 시 외곽지역에서 분당선 기흥역이나 동천역으로 연결해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노선은 포곡, 모현, 남사·이동, 원삼·백암 4개 권역으로 나눠 편성됐다.

포곡 권역 노선은 Y1301번으로 둔전역에서 출발해 포곡읍과 죽전역, 동천역 순으로 운행된다. 모현읍 독산마을에서 출발하는 Y1302번은 외대사거리, 죽전역을 거쳐 동천역까지 운행된다. 기흥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은 Y1201번으로 남사, 송전터미널, 천리를 거쳐 기흥역까지, 원삼·백암에서 출발하는 Y1202번은 백암터미널, 원삼, 처인구청을 경유해 기흥역까지 운행한다.

출발 시간은 오전 6시 55분부터 7시 50분으로 노선별로 다르다. 운행 요금은 경기도 내 좌석형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2450원이다.

 

   
▲ 어른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청사 지하에서 운영 중인 에코스팀 세차장. (용인시 제공)

 

■ 용인시정의 중심은 ‘사람’

청년과 어르신, 저소득층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복지사업들이 추진 중이다.

용인시는 학자금 대출 상환, 취업 준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만 24세 청년에게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한다. 분기별로 1인당 25만원이다. 또 ‘용인 청년 희망옷장’ 사업을 통해 면접을 준비하는 청년 구직자를 위해 정장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는데, 지난 3년간 2800건이 넘게 접수되는 등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 처인구와 기흥구, 수지구에 청년LAB을 개소돼 취업·창업 지원, 문화특강 등 다양한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되고 있다. 청년LAB은 청년들의 다양한 네트워크의 거점이면서 활동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비대면 AI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용인 실버케어 순이’가 그것.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행동을 감지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적용돼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시간이 되면 AI가 음성으로 ‘약 드실 시간이예요’라고 안내한다. 날씨가 좋을 때는 어르신에게 산책을 권유하는 등 어르신들의 가족이자 친구, 의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용인시는 어르신 일자리 제공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4000개의 일자리를 마련됐다.

처인노인복지관 내에 있는 ‘웰빙카페’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4명의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다. 처인구청에 문을 연 ‘엄마손밥상 처인구청점’에도 12명의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다. 처인구 ‘백옥미마을’도 시의 일자리 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곳이다. 어르신들은 백옥미를 활용해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쌀과자를 만든다.

용인중앙시장 ‘착한편의점 효(孝)’, 용인시청 ‘에코스팀세차장효(孝)’, 반려동물 수제 간식 브랜드 ‘장수하개’ 등도 용인시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어르신 일자리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저소득층과 장애인·청년·여성·노인 등 모든 계층의 자활복지정책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우선, 근로 능력이 있고 자립을 원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자활능력 배양과 기술습득 그리고 다양한 근로의 기회 제공을 위해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또 전국 최초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생산품 공동판매장 ‘유니르’가 운영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커피와 쿠키 등을 판매, 수익금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에 지원된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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