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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 병리’로 피부암 수술

기사승인 2022.01.24  13: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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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모즈(Mohs) 미세도식수술에 디지털 병리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병리를 적용한 피부암 수술을 대폭 활성화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국내 최초로 모즈(Mohs) 미세도식수술에 디지털 병리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병리를 적용한 피부암 수술을 대폭 활성화했다.

1월24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모즈 미세도식수술은 암 조직과 정상 피부의 경계를 현미경으로 확인, 이를 지도화하고 암 조직만을 정밀히 추적해 절제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인 광범위 절제술과 달리 암 조직 주변의 정상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해 완치율이 높아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피부암 제거술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흉터를 최소화할 수도 있어 얼굴 부위의 피부암 치료에 큰 장점이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2020년 3월 개원부터 모즈 수술을 해왔다. 피부과는 병리과와 협업해 종양 주변 조직의 정밀한 판독을 실시간으로 요하는 모즈 수술에 국내 최초로 디지털 병리를 도입했다.

디지털 병리 도입으로 보다 정밀히 종양의 위치 파악은 물론, 수술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2월 디지털 병리 적용 모즈 수술 50례를 달성했다. 또 그 학술적 가치도 인정받아 관련 연구가 Yonsei Medical Journal(YMJ) 2022년 1월 특별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 병리과의 디지털 병리의 결과를 피부과가 실시간으로 공유받아 모즈 미세도식수술에 활용하는 모습. (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개원 시부터 병원 내 모든 병리 판독에 디지털 병리를 도입해 선진적인 의료 모델을 선보였으며, 모즈 수술을 포함한 모든 피부과 조직검사에도 디지털 병리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피부과와 병리과가 공동으로 정기적인 병리 컨퍼런스를 통해 희귀 피부 병리 케이스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법을 함께 논의해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 홍순원 과장, 최윤정 교수는 “디지털 병리 적용 모즈 수술을 50례 실시를 계기로 디지털 병리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 보다 많은 병원에서 도입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 디지털 병리를 대폭 적용하기엔 여건상 부족함이 있었지만 긴급성이나 수가와 같은 제반 문제들이 잘 해결돼 점차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피부과 김지희 과장, 오영주 교수 역시 “피부과에서 디지털 병리를 도입한 후 모즈 수술의 정확도와 신속성이 높아졌고, 조직검사에서 병리 조직의 확인 또한 용인해지는 등 많은 이점들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들도 디지털 병리의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외래와 수술은 물론, 병리 결과를 설명·제공하는데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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