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사육장을 탈출한지 20여분만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포획됐다. 해당 사육장에서 탈출한 곰 때문에 빚은 소동은 지난 2006년부터 네 번째다.
3일 오후 10시 20분께 용인에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새끼 반달곰 한 마리가 발견돼 출동한 소방대원이 쏜 마취총에 탈출한지 20여분만에 현장에서 포획됐다.
포획된 곰은 처인구에 있는 김모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1m 30㎝가량 크기에 몸무게 40㎏짜리 한 살짜리 새끼 곰으로, 사육장 철창의 쇠창살 3개를 뜯고 탈출해 5km가량 떨어진 아파트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장은 작년 4월에는 2년생 곰(40㎏) 1마리가 탈출해 등산객의 다리를 물어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고, 또 7월에도 곰 2마리가 탈출했다가 이틀만에 모두 사살됐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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