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축산 악취 저감 종합대책’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민간 용역업체가 처인구 백암면의 한 축산농가를 방역소독 하고 있는 모습. (용인시 제공) |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축산 악취 저감 종합대책’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악취 관련 민원 ‘제로’를 위해 역량을 다하고 있다.
6월30일 처인구에 따르면, 축산농가 악취 관련 민원이 지난 2020년 265건에서 올해 1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구는 악취 발생 원인이 복합적이고 관리·단속 부서도 분야별로 달라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 악취 유관 부서 5곳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축산 악취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해 대응해왔다.
올해도 악취 저감을 위해 4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관내 축산농가 615곳에 악취저감제 4만9374ℓ를 공급하는 한편, 116회에 걸쳐 악취 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였다.
여기에 가축분뇨재활용업체와 축사가 밀집돼있는 백암·포곡 등 12개 지역은 민간 용역을 통해 유충제거 및 악취 제거 소독을 했다. 가축분뇨 재활용업체와 매월 간담회를 통해 현장 고충을 듣고 실질적인 악취 저감 해결방안도 모색해 왔다.
또 악취 발생 다발 지역 34곳에 쾌적한 축산 환경을 조성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 부착과 악취가 심하게 발생할 수 있는 기상 변화가 예측되면 하루 전날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재활용업체에 악취저감제 사용 권장 문자를 발송했다.
처인구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악취 관련 민원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면서 “악취 관련 민원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