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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뉴스공장, 정치적 편향·공정성 제대로 평가한 적 없다”

기사승인 2022.08.09  14: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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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를 상대로 한 여권의 언론탄압이 주류 언론의 ‘패권적 저널리즘’으로 인해 제대로 공론화되지 않고 있다며 언론과 학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은 7월27일,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 (TBS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TBS를 상대로 한 여권의 언론탄압이 주류 언론의 ‘패권적 저널리즘’으로 인해 제대로 공론화되지 않고 있다며 언론과 학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는 ‘월간 TBS 16호’나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 방송’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TBS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한 긴급토론회 ‘공영미디어, 권력에 의해 닫힐 것인가 시민을 향해 더 열 것인가’의 발제를 맡은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민언련 공동대표)는 “TBS에 대한 정치적 외압과 논쟁들이 매우 피상적으로 축소, 왜곡돼 있다”면서 “정치적 외압의 근거가 되는 <뉴스공장>의 ‘편향성’과 ‘공정성’에 대한 연구는 이뤄진 바가 없다. 방송 규제기구의 제재 조치가 이를 대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편향성이 방송의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논리는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패권적인 주류 언론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뉴스공장>과 같은 새로운 저널리즘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패권적 저널리즘의 논리와 문제 해결 대안을 완강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론회 발제를 맡은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 (TBS 제공)

이어진 토론회에서 이정훈 신한대 리나시타교양대교수는 “공정성을 언론의 품질 평가 기준으로 강조하면 오히려 언론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일으킨다. 욕을 먹지 않을 적당한 보도, 질적으로 낮은 보도를 하게 만드는 압력으로 작동한다”고 지적했다.

<뉴스공장>의 편향성이 문제로 이강택 TBS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정준희 한양대 교수는 “‘우리도 쪽팔린 게 있어, <뉴스공장>과 사장, 그리고 김어준 목을 바치면 우린 깨끗해지니까 TBS는 살려줘’란 것은 전형적인 양비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노조에)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주요 지상파 공영방송사가 동의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좀 있으면 KBS, MBC 문제가 될텐데 ‘TBS 목을 잘라서 갖다 바칠 테니 우리는 공영방송으로 남겨주세요’ 이 얘기를 하고있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정미정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은 “현재 가장 중요한 주체는 TBS 구성원이다. 스스로 성과를 부정하고 파괴하고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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