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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안 둬” 시체육회장, ‘막말’ 논란 [용인시]

기사승인 2023.02.27  16: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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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체육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용인시의원에게 “가만 안 두겠다”는 막말을 해 논란이다. 사진은 25일, 오광환 민선 2기 용인특례시체육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체육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용인시의원에게 “가만 안 두겠다”는 막말을 해 논란이다. 이에 대해 해당 시의원은 시의회 차원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Y사이드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어제(2월26일) 용인시축구협회 신년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은 축사에서 삭감된 시축구협회 예산을 거론했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오 회장이 앞으로 시축구협회 예산을 없애는 시의원을 찾아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공개 비판한 것이다.

오 회장은 “용인시의회에서 삭감된 축구협회 예산(5000만원)을 다시 살리겠다”면서 “(앞으로) 반대하는 시의원들이 있다면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행사장에 참석했던 용인시의원들이 발끈했다.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 시간, 오광환 회장에게 다가간 이창식 의원(국민의힘)은 “지금 협박하시는 거냐”고 오 회장에게 따져 물었다.

그러자 동료 시의원들이 이창식 의원을 말리며 행사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도중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오 회장이 자신이 쓰고 있던 안경을 테이블 위에 집어 던지며, 이 의원을 향해 큰소리로 “내가 누군 줄 알아? 목숨 걸고 가만 안 둬”라고 고함을 지른 것이다.

이에 대해 오광환 회장은 막말한 사실은 인정했다.

27일 Y사이저널과의 통화에서 오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말은 농담 삼아 한 이야기”라며 “체육회장이자 유권자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에게) 소리 지르고 막말한 것은 사실이다. 실수를 인정한다”면서도 “반말 식으로 먼저 시비 건 이창식 의원의 행동에 참을 수 없었다. 가만두지 않겠다”고 불쾌한 감정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이창식 시의원은 오광한 용인시체육회장의 ‘공개사과’와 ‘의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시의회의 고유권한인 예산 편성을 두고 시체육회장이 왈가왈부하는 건 도를 넘은 발언”이라며 “(예산 편성에) 반대하는 시의원을 찾아내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것은 협박”이라고 말했다.

또 “오광환 시체육회장은 반드시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며 “용인시의회 차원에서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 25일 민선 2기 용인시체육회장에 취임한 오광환 회장은 취임사에서 “체육이 우리 시민들의 삶의 활력소가 되도록 앞으로 3년간 용인시나 시의회와 적극 소통하며 체육회장이란 역할을 멋지게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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