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눈앞에서 그냥 가버리는 무정차 버스를 막는 승차벨을 시범 설치했다. 동백역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태블릿PC 형태의 승차벨. (용인시 제공) |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가 눈앞에서 그냥 가버리는 무정차 버스를 막는 승차벨을 시범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시는 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민 불편을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월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고질적인 버스 무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6곳 버스정류장에 승객이 있음을 알리는 승차벨과 전광판을 시범 설치했다.
승차벨이 설치된 장소는 처인구 역북동 동원로얄듀크‧용인등기소 정류장과 기흥구 신갈동 롯데캐슬스카이‧이안두드림‧백남준아트센터 정류장, 기흥구 중동 동백역‧성산마을서해그랑블 정류장의 양방향 구간이다.
용인시는 무정차 민원이 3회 이상 발생한 정류장 가운데 유동 인구가 많은 이들 6곳을 시범 구역으로 정했다.
▲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운전기사가 식별하도록 차 번호가 표시돼 있다. (용인시 제공) |
사용 방법도 쉽다. 승객들은 각 정류장 안에 있는 승차벨(태블릿PC 형태) 화면에서 탑승할 버스 번호를 누르면 된다. 그러면 정류장 부스 상단의 전광판에 해당 버스 번호가 송출돼 운전 기사에게 승객이 있음을 알리는 식이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총 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8월부터 각 정류장에 승차벨 단말기와 전광판을 설치했다.
용인시는 이번 시범 운영으로 무정차 불편 민원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면 무정차 민원이 잦은 정류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버스는 시민들의 발이 되는 생활에 꼭 필요한 대중교통으로 무정차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 승차벨 사업을 처음 시작한다”면서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