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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처인구 양지면 소재 사회복지법인 ‘양지바른’을 찾았다. 사진은 27일, 이상일 용인시장이 양지바른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을 방문해 입소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9월27일)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처인구 양지면 소재 사회복지법인 ‘양지바른’을 찾았다.
시설 입소자인 박소영(26)씨는 이상일 용인시장에게 시설 입소자인 “시장님,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라고 추석 인사를 건넸다. 박씨는 7살이던 지난 2004년 이 시설에 입소해 19년간 이곳에서 생활한 터줏대감이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박씨를 포함한 입소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시설 곳곳을 둘러봤다. 또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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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양지바른 보호작업장에 들어서자 교육생들이 플랜카드를 들고 이상일 시장을 반기고 있다. (용인시 제공) |
이어 각종 부침과 산적, 송편 등 차례상에 올릴 음식 준비가 한창인 강당으로 이동한 이 시장은 입소자, 종사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음식도 나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추석을 맞아 양지 가족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64명의 양지 가족이 넉넉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용인시가 열심히 도우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렇게 덕담을 전한 뒤 자리를 용인중앙시장으로 옮겨 공수한 과일과 한과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어 장애인의 사회자립을 돕는 직업재활시설 양지바른 보호작업장을 들러 직업훈련 중인 교육생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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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영씨와 환담을 나누고 있는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곳에서 만드는 ‘데일리 루시’란 커피는 제가 손님을 대접할 때 용인시 홍보용으로 선물하는 제품”이라며 “어디 내놔도 손색없을 만큼 맛이나 품질이 우수하고 장애인의 자활을 돕는 특별한 의미까지 있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잎샘 시설장은 “이상일 시장님의 각별한 관심 덕분에 교육생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면서 “서툰 솜씨지만 교육생들이 손수 그린 브라질, 케냐 지도와 자신의 이름도 담아 커피 봉투를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서툰 그림 솜씨일지라도 오히려 이들의 진심이 느껴지고 커피 맛에 대한 호기심까지 자극하는 멋진 디자인”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재활을 돕기 위해 시에서 더 세심한 관심을 두고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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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용인시장이 양지바른 보호작업장 교육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
한편, 양지바른 보호작업장엔 17명의 지적 장애인과 2명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이 커피 가공품 생산과 커피 트럭 운영 등을 익히고 있다. 이들은 재활 훈련을 통해 커피를 배우고 직접 현장으로 나가 실습도 하면서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위한 연습을 하고 있다.
양지바른 중증장애인 시설에선 생활지도원과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33명의 종사자가 31명의 중증장애인을 보살피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적 장애인이나 자폐, 뇌병변 장애인들이다.
용인시는 이들 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한해 약 23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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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생들이 만든 커피 상품을 보고 있는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