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일상적으로 마실 경우, 고혈압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SNS 캡처) |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일상적으로 마실 경우, 고혈압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미세 플라스틱이 생각 보다 우리의 건강에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근 국제학술지 ‘마이크로플라스틱(Microplastics)’에 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 의학과 연구팀의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유리병에 담긴 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것.
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 의학과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 8명에게 2주 동안 플라스틱병이나 유리병에 담긴 물 대신 수돗물을 마시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 기간에 참가자들의 혈압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완기 혈압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낮아진 혈압은 4주 후에도 유지됐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 혈류 내에 미세 플라스틱 입자 수가 감소해 혈압 또한 낮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보통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물리적 마찰에 의해 플라스틱이 분해되면서 생다. 이 작은 입자는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심장이나 간, 혈관 등 우리 몸 어디에나 존재하게 된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은 고혈압을 유발하고, 심장 질환의 발병 위험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어 고혈압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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