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프랑스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한 용인특례시 소속 우상혁 선수(28)의 경기를 현장에서 응원했다. 사진은 7일(현지시각) 이상일 시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용인시 대표단이 대한민국 육상 높이뛰기 대표로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4를 뛰어넘은 우상혁, 김도균 육상 수직도약팀 코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어제(8월7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예선을 공동 3위의 성적으로 통과해 결선에 진출한 용인특례시 소속 우상혁 선수(28)의 경기를 현장에서 응원했다. 이상일 시장은 예선이 끝난 뒤 우상혁 선수를 오찬에 초대해 축하를 전하고 결선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8일 용인시에 따르면, 우상혁 선수는 어제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 선수는 한국 육상의 트랙과 필드 역사상 처음으로 두 번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다.
우 선수는 예선에서 2m15와 2m20, 2m24를 1차 시기에서 차례로 넘었다. 이어 2m 27에 도전해 1차 시기에선 긴장한 탓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가볍게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선 2m 29를 넘거나, 전체 31명 가운데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7일 경기에서 2m 27을 넘은 선수는 모두 5명이다. 우상혁 선수는 상위 12명 안에 들어 2m 29에 도전할 필요도 없이 결선에 진출했다.
도쿄 올림픽 챔피언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 27을 1차 시기에서 실패했으나 2차 시기에서는 성공해 우상혁 선수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 27을 3차 시기까지 넘지 못했지만 결선 진출자 12명에는 포함됐다.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저본 해리슨(미국)은 2m 24를 넘지 못해 결국 예선에서 탈락했다.
▲ 이상일 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용인시 대표단이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국립경기장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이상일 용인시장은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가볍게 통과한 우상혁 선수와 김도균 육상 수직도약팀 코치를 파리의 한 레스토랑으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결선 진출을 축하하고 결선에서도 선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결선 때도 경기장 응원석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우 선수가 결선에서 용인특례시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올림픽 역사에서 육상에서 메달을 딴 종목은 마라톤밖에 없는 것으로 아는데, 우상혁 선수가 이번 예선에서 보여준 기량이 결선에서도 잘 발휘된다면 대한민국 육상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우상혁 선수는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 주시는 덕분에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며 “결선에서 좋은 전략을 구사하면서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