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20번째 공공도서관 ‘도시 속 지식의 숲 동천도서관’ 문을 열었다. 사진은 12일, 이상일 용인시장과 시·도의원, 시민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그제(9월12일) ‘도시 속 지식의 숲 동천도서관’ 문을 열었다. 용인시는 오는 2028년까지 공공도서관을 24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당일 개관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시·도의회 의원, 동천동·풍덕천1동 주요 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기념사 하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제공) |
이상일 시장은 기념사에서 “동천도서관이 오랜 기다림 끝에 문을 연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이곳 지형과 조화를 이룬 훌륭한 도서관이 탄생해 자주 오셔서 지식을 쌓고 힐링도 하고, 또 이웃들과 정담도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잘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선 독서를 통해 기쁨을 얻는 ‘독파민’이란 말과 함께 독서를 즐기는 모습이 멋지다는 의미의 ‘텍스트힙(text hip)’이란 말이 유행한다는데, 이곳이 ‘독파민’이나 ‘텍스트힙’의 실증 현장이 되면 좋겠다”고도 했다.
또 “동천도서관은 용인의 20번째 공공도서관”이라며 “용인시는 신봉동·보정동에도 공공도서관 건립과 처인구의 중앙도서관, 기흥구 구성도서관, 수지구 죽전도서관은 리모델링을 할 계획을 갖는 등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도서관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용인시의 도서 구입비는 경기도 내 1위이고, 시민들이 희망하는 책들을 사서 도서관에 비치하는 ‘희망도서 신청제’, 시민들이 원하는 책을 서점에서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 대출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이런 제도도 잘 활용하셔서 독서의 기쁨을 많이 누리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 도서관 내부 시설을 둘러 보는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
이상일 용인시장은 개관식 이후 참석자들과 함께 동천도서관 내부 시설을 둘러봤다.
동천도서관은 용인특례시의 20번째 공공도서관으로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3780㎡(1143평)로 두 개 건물에 어린이 자료실, 책 마당, 책 숲, 책 정원, 야외테라스 등을 갖췄다.
숲 사이에 있는 두 건물은 도심 속에서도 숲의 향기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도서관은 약 3만10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자료‧독서‧열람이 통합된 개방형 공간에 다양한 컨셉의 독서‧휴식 장소가 마련돼 시민들은 각자 선호하는 곳을 찾아 편안하게 책을 즐길 수 있다.
▲ 이상일 용인시장이 동천도서관 미디어 갤러리를 감상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도서관 지하 1층 미디어 갤러리엔 총 5000여점의 예술작품도 만날 수 있다. 화면에 표기된 QR 코드를 통해 작품 설명도 볼 수 있는 작은 미술관인 셈이다.
동천도서관은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된 주제 ‘도시숲’에 관한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오는 2028년까지 공공도서관을 24개로 확충하고 노후 중앙도서관, 구성도서관, 죽전도서관, 동백도서관, 기흥도서관 리모델링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비대면 방식으로 365일 대출 서비스를 하는 자동판매기와 유사한 형태의 ‘스마트도서관’도 12곳에 설치했다. 스마트도서관의 대출·반납 연계 서비스를 통해 이곳에 없는 책은 가까운 공공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