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독도 지키기 촉구 결의안’을 반대해 부결시킨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나섰다. 사진은 국중범 위원장 등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친일매국·굴욕외교 윤석열 규탄’이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제공) |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나섰다. 최근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반대로 ‘독도 지키기 촉구 결의안’이 부결된 데 따른 것.
제9대 성남시의회는 국민의힘 18명, 더불어민주당 14명, 민주당 탈당 무소속 2명 등 모두 34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독도 지우기’ 만행에 신상진 성남시장과 국힘 시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위원장 국중범·성남4)는 오늘(10월4일) 보도자료를 통해 “2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독도 지키기 촉구 결의안’에 대해 ‘성남시 독도 지우기’에 동심동력(同心同力)하는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만행을 강력 규탄한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 “당일 성남시의회에서 성혜련 의원(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독도 지키기 촉구 결의안>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가속화 ▲대한민국 주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 ▲독도는 단순한 대한민국의 영토가 아닌, 국민의 자존심이자 역사적 정체성이 담긴 곳 ▲성남시는 독도에 대한 교육·홍보 강화로 시민과 청소년이 독도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동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김장권 시의원(국힘)은 반대토론을 통해 ‘독도 지키기는 헌법상 대통령의 책무이고 이에 따라 국방부, 해경 등에서 잘 지키고 있으며, 해당 결의안이 좋은 안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 헌법과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결의안이라 판단한다. 따라서 정부와 국방부를 믿고 성남시의회에선 본연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장권 시의원은 또 ‘(독도)영상 송출을 하지 않는다고 독도가 우리 땅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지난 8월 불거진 성남시의 독도영상 송출 중단 이슈와 관련해 신상진 성남시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결국, 본회의 찬·반 투표에서 다수당인 국민의힘 전원의 반대로 ‘독도 지키기 촉구 결의안’은 부결됐습니다.”
관련해 국중범 위원장(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식적인 대일굴욕외교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성남시가 보여준 독도 영상 송출 중단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굴욕외교에 적극 보조하는 듯한 인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반대는 신상진 성남시장의 독도 지우기 만행에 한마음 한뜻임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항의방문단 소속 의원과 김준혁 국회의원은 3일간의 사도광산 항의방문 일정을 마치고 어제(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