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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퍼진 이웃돕기 온정 [용인시]

기사승인 2024.10.27  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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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특례시 곳곳에서 자발적인 이웃돕기와 나눔 활동이 이어졌다. 죽전3동이 도와 깨끗해진 저소득 어르신 가구.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 곳곳에서 자발적인 이웃돕기와 나눔 활동이 이어졌다. 용인시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10월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수지구 죽전3동 행정복지센터가 관내 장애가 있는 저소득 어르신 가구에 주거환경 개선을 도왔다.

이 어르신 집은 거주한 지 20년이나 지난 탓에 벽지가 오염되고 지저분해 동에서 여러 번 민간 자원을 연계해 도우려 했으나, 가구와 짐을 맡기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중단됐었다.

이에 죽전3동은 전체 짐과 가구를 옮기지 않아도 도배를 해주는 업체를 찾아내 어르신 댁의 도배를 한 후 가구까지 재배치했다.

홍원표 죽전3동장은 “어르신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행정 복지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사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대한적십자사, 청소업체 ‘청소인식’이 혼자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 A씨의 집을 청소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18일에 처인구 남사읍 행정복지센터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세 번째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도움을 받은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홀로 생활하는 A씨의 집이다. A씨는 저장강박 증상으로 집안에 생활폐기물을 제대로 치우지 못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다.

이에 남사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대한적십자사, 지역 내 청소업체 ‘청소인식’(대표 김인식)이 A씨의 집을 청소했다. 또 마당을 뒤덮었던 잡초와 생활폐기물도 치웠다. 청소가 끝난 뒤엔 소독과 방역을 했다.

남사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A씨의 생활이 한결 개선됐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에버랜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참여자들. (용인시 제공)

처인구 모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19일 관내 취약계층 7가구 18명을 대상으로 힐링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나들이는 평소 자녀와 여행하지 못했던 취약계층 가정에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에버랜드를 찾아 놀이기구를 즐기고,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옥배 위원장(모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은 “참가자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한 가족 문화를 위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 10kg짜리 쌀 120포를 기탁하고 있는 박주성·박미숙 초대 연합회장. (용인시 제공)

25일엔 용인서부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연합회가 기흥구 사회복지과에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백미 10kg짜리 120포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쌀은 박주성·박미숙 초대 연합회장이 이날 신임 의용소방대연합회장 취임 행사 때 축하 화환 대신 받은 것이다.

기흥구는 기탁받은 쌀을 관내 15개 동과 사회복지시시설 ‘모성의 집’에 전할 예정이다.

박주성 연합회장은 “용인 기흥·수지지역 의용소방대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취임식 때 축하 화환 대신 백미를 받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려 뜻깊은 취임식이 됐다”고 말했다.

 

   
▲ 변창근 대표(오른쪽)가 소외 아동들이 신을 운동화와 컵라면을 기탁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같은 날 처인구 모현읍 소재 신발 매장 ‘신어보세(대표 변창근)’에서 지역 소외 아동을 위한 아동화 110켤레와 컵라면 50박스를 기탁했다.

변창근 대표는 행정복지센터와 사전에 논의해 미리 신발이 필요한 아이들의 치수와 원하는 디자인 등을 파악하는 등 선물을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이날 기탁받은 신발과 컵라면은 관내 한부모 가정, 지역아동센터 3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변 대표는 “작은 기부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고 우리 아이들이 이 신발을 신고 꿈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영은교회 마을공동체 봉사동아리가 홀로 어르신들에게 전할 과일을 담고 있다. (용인시 제공)

19일 기흥구 영덕1동에서도 수원영은교회 마을공동체 봉사동아리 ‘영덕동 마을쟁이’가 저소득 홀몸 어르신 70가구에 250만원 상당의 과일을 전달했다.

영덕동마을쟁이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을 위해 과일을 포장해 각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영덕1동은 지난 2022년 1월 영덕동마을쟁이와 관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위생용품과 의료키트·과일 꾸러미·생필품 등을 지원해왔다.

이사무엘 목사(수원영은교회)는 “제때 과일을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 놓은 홀몸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어르신들이 과일을 드시고, 부족한 영양을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원복 회장 등 경기도골프연합회가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22일에는 경기도골프연합회(회장 최원복)가 영덕1동에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경기도골프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1년간 조성한 기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동은 기탁받은 성금을 관내 도움이 필요한 2가구에 100만원씩 전달키로 했다.

최원복 회장은 “회원들이 한 해 동인 십시일반 모은 기금을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연합회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겨울 이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영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용인시 제공)

24일 영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관내 홀로 어르신, 장애인 가정 등 20가구에 겨울 이불을 전달했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대상 가구에 따뜻한 메시지가 적힌 카드와 이불을 함께 전달하며 정을 나눴다.

이재훈 위원장(영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은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윤정 대표(왼쪽)이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54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동백1동에선 25일 인터넷 카페 ‘용인마녀’ 서윤정 대표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54만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앞서 ‘용인마녀’는 지난 19일 새물근린공원에서 열린 동백1동 동민의 날 행사에서 플리마켓을 통해 마련한 행사 수익금 전액이다.

이들은 매년 용인 곳곳에서 바자회를 열어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윤정 대표는 “플리마켓에 참여해 준 카페 회원 등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좋은 일에 행사 수익금을 사용할 수 있어 주민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 통큰아이어린이집 박정옥 원장 등 교사들과 원생들. (용인시 제공)

동백3동에서도 24일 통큰아이어린이집(원장 박정옥) 원생과 교사들이 함께 이웃돕기 성금 2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어린이집에서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수익금이다.

박정옥 원장은 “우리 어린이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성품을 가질 수 있도록 바지회 수익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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