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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과수화상병 발생한 용인시 ‘긴장’

기사승인 2019.08.07  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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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한 배 과수원 1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에 걸려 검게 타들어 간 배나무. (사진= 용인시농업기술센터)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 이천시에 이어 용인시에서도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8월7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소재 한 배 과수원 1곳(면적 2.3ha)을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천시와 같이 용인시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검역 병해충으로 지정된 금지 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을 말한다. 한 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사과나무, 배나무 등을 재배할 수 없다.

이 세균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될 경우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말라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가지검은마름병’과 유사해 혼동할 가능성이 크다.

농진청은 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등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역의 농촌진흥기관 및 과수 농가와 함께 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매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할 경우 오염원이 농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현장에 대한 임시 조치도 강화하는 중이다.

농업인에겐 과수화상병 예방과 대처 요령에 관한 홍보물(리플릿)을 배부하고 병이 발생한 과원에는 사과, 배, 복숭아 등 장미과 식물과 기주식물을 제외한 대체 작목을 재배할 수 있도록 영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국내에 적합한 과수화상병 방제 기술 개발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해당 농가의 과수화상병 발생 나무 반경 100m에 있는 나무들을 모두 뿌리채 뽑아 매몰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관련 농가에 이를 알리고 장비 소독 등 세균병 예방에 철저한 관리 당부와 주변 농가에 대한 예찰활동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전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는 총 177개로 집계됐다. 총면적은 123.8ha에 달한다. 충주 75개 농가(54.3ha), 제천 61개 농가(46ha), 안성 12개 농가(7.1ha), 천안 10개 농가(3.7ha), 음성 7개 농가(2.3ha), 이천 5개 농가(4.8ha), 연천 3개 농가(2.2ha), 원주 2개 농가(1.4ha), 용인 1개 농가(2.3ha), 파주 1개 농가(0.3ha) 등이다.

용인시와 파주, 이천, 연천, 음성 등에선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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