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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투기 논란’ 시의원, 백암에도 땅 26필지 보유 [용인시의회]

기사승인 2021.07.16  13: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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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 투기 논란이 불거진 용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도 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의회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땅 투기 논란이 불거진 용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도 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지난 3월26일 ‘기초의원들 문어발 땅테크… 12개 시군 42필지 가진 의원도’란 제목으로 “24일 정부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 고위 법관, 광역자치단체장 및 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된 데 이어 25일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어 “용인시의회 일부 의원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 지역에 10~20여 필지 땅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했다.

매체는 “용인시의원(국민의힘) A시의원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 주변에 토지 26필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2007년까지 매입한 남편 명의 토지로, 22곳이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모여 있다”면서 “이곳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가 들어설 원삼면 인근”이라고 했다.

관련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시의원은 “남편이 백암면 원주민이고, 구입한 지 오래된 땅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와 함께 “용인시의원 국민의힘 B의원도 12곳에 토지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는데, 이 중 10곳이 원삼면 맹리에 있다. 매매 시점은 1983년부터 2005년까지”라며 “B시의원은 본지 연락에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 용인시의회 A시의원의 토지에 대해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 캡처.

이런 가운데, A시의원은 처인구 고림진덕지구에 조성되는 아파트 개발지에 포함된 남편 명의의 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알박기’ 논란에 휩싸였다. A시의원 측이 시행사에 평당 900만원을 요구하면서 땅을 팔지 않았는데 이는 시행사가 매입할 180여개 토지 중 최고가다. 인접한 토지가 A시의원 측이 요구한 금액의 절반 정도인 평당 480만원에 매각됐다.

결국 A시의원 측은 가장 나중에, 그것도 가장 높은 금액으로 부지를 매각했다. A시의원 배우자가 소유한 토지는 985평으로 단순 계산하면 매각 금액은 88억6500만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A시의원은 “의원이란 이름으로 남의 개인적 재산에 대해 마음대로 평가하지 말아달라”면서 “사업주와 의견(금액)이 맞지 않으면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당 아파트 개발 시행사는 토지 매입이 늦어지면서 고림진덕지구 내 초·중학교 신설도 차질을 빚어 인근에서 먼저 입주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초·중학교 신설을 용인시에 촉구하며 집단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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