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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감사 도중 요양병원 간 용인시의회 이제남…왜?

기사승인 2019.12.05  11: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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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이제남 시의원(오른쪽 위)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화재예방 현장컨설팅에 참석해 소방서 관계들과 병원 시설 자료를 보고 있다. 테이블 중간 용인소방서장과 00요양병원 이사장이라고 쓰여진 종이명패가 있다. (사진= 용인소방서)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의회 이제남 의원(민주당)의 의정활동 태도에 대한 적절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도중 자리를 비웠는데 확인 결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요양병원에서 소방서가 실시하는 안전컨설팅 자리에 참석한 것.

이제남 시의원은 행감 중 두통으로 약을 먹기 위해 요양병원에 간 것이라 해명했다.

12월4일 용인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시 푸른공원사업소를 상대로 행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도시건설위는 용인시가 내년 7월 시행되는 도시공원 일몰제(도시계획시설 실효)를 앞두고, 도시공원 3곳을 사들이기 위해 편성한 수백억원의 예산 문제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도시건설위는 오전 감사가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뒤 2시부터 오후 감사에 들어갔다.

그런데 오후 감사에서 이제남 시의원이 행감장이 아닌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 요양병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소방서가 요양병원을 상대로 안전컨설팅 하는 자리에 이제남 시의원이 참석한 것이다.

이날 현장컨설팅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요양병원의 화재사례 교육을 통해 관계자의 경각심 고취와 자율안전관리 체계 확립 등 유사사고 예방을 위한 마련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4일 오후 3시쯤 요양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제남 시의원이 있었고 바로 소방서장 등과 30여분간 1층 사무실에서 이야기했다. 따로 티타임은 없었다”면서 “이날 컨설팅은 요양병원 시설 현황·점검 등을 위한 것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제남 시의원이 행정감사장을 떠나 요양병원에서 소방서 안전컨설팅에 참여해 사적인 일을 본 정황이 확인된 셈이다.

이에 대해 이제남 시의원은 약을 먹으러 병원에 간 것뿐이란 점만 강조했다.

그는 “행감 중 머리가 아파 약을 먹고 왔다. (요양)병원에 가보니 소방서장이 와 있어 차 한 잔 마시며 이야기하고 온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감사 중 약을 먹어야 할 정도의 두통이 생겼다면 시의회와 가까이에 약국을 놔두고, 굳이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의 요양병원을 찾아갔다. 여기에 공교롭게도 병원에 가보니 소방서의 화재예방 현장컨설팅이 마련돼 있었다.

결정적으로 이상한 점은 컨설팅 자리에 있던 테이블 중간에 이제남 시의원의 요양병원 이사장 직함이 써진 종이명패까지 준비돼 있었다.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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