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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정연구원, 행감 태도 ‘논란’ [용인시의회]

기사승인 2020.12.03  10: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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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 행정감사장에서 시의원들의 질의에 전준경 용인시정연구원장이 답변하지 못하자 한 직원이 전 원장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인시정연구원의 피감 태도가 논란이다. 용인시회는 용인시정연구원의 부적한 답변과 준비 부족을 이유로 행정감사를 연기했다.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12월2일 용인시정연구원을 상대로 한 행정감사를 파행 끝에 결국 4일 다시 하기로 했다.

윤원균 위원장은 “전준경 용인시정연구원장의 부적절한 답변과 행감 준비 부족으로 업무 파악이 필요하다”며 행감을 4일로 연기했다.

윤 위원장이 말한 ‘부적절한 답변’이란 이렇다.

이날 이창식 시의원(국민의힘)은 오후 3시20분께 시작된 행감에서 전 원장에게 (지난달 24일) 부결된 용인시정연구원 출자·출연 동의안을 다시 올릴 것인지를 물었다. 이번 부결은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상 내년부터 용인시정연구원의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는 17일 열리는 제5차 본회의에 해당 동의안을 다시 올릴 마지막 기회와 명분을 주기 위한 질문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전준경 원장의 답변은 그야말로 황당했다. 전 원장은 “연구원의 존폐는 원장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내가 시의원들에게 출자·출연 동의안을 왜 부결시켰느냐고 물어보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라면서 느닷없이 언성을 높였다.

그러니까 출자·출연 동의안은 용인시 문제인데 왜 자신에게 물어보느냐는 것이다. 여기에 동의안을 부결시킨 시의원들에 대한 불만도 드러낸 것으로도 보인다.

전준경 원장의 답변 직후 행감장 분위기가 술렁였고, 윤원균 위원장은 행감 시작 5분만인 3시25분쯤 행감 중지를 선언했다.

정회 후에도 전 원장은 ‘권한 밖의 일’이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시의원들은 “도대체 누가 누굴 감사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피감기관은 처음”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선 전준경 용인시정연구원장의 업무파악 부족도 지적됐다. 전 원장은 시의원들이 질의한 대부분을 바로 대답하지 못했고, 전 원장 뒤에서 대기하던 시정연구원 직원에게 설명을 들은 뒤 대답을 했다. 전 원장은 올해 3월2일 용인시정연구원장으로 일했다.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결국 오후 5시30분께 행감을 중단하고 4일로 감사 일정을 연기했다. 

박상욱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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