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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썰] 지상파 3사 중 MBC만 ‘근조 리본’

기사승인 2022.11.02  15: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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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조’라고 쓴 검은색 리본을 달고 MBC 뉴스테스를 진행하고 있는 이재은 앵커. (MBC 방송화면 캡처)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의 발길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고 사망자’냐 ‘참사 희생자’냐 이러한 용어를 놓고 연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논란을 키운 건 행정안전부죠. 지난달 30일 행안부가 각 시·도는 물론 중앙부처 등에도 ‘글씨 없는 검은색 리본으로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희생자를 애도하는 ‘근조’(謹弔)란 한자가 빠져있는 검은색 리본도 때아닌 논란입니다. 이 역시 행안부가 각 지자체에 글자 없는 검은색 리본 착용을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오전에 근조 글씨가 있는 쪽으로 달았다가 오후에 글씨가 보이지 않게 뒤집어 다는 등 지자체마다 혼선을 빚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상파 3사 가운데 ‘근조리본’을 단 방송사가 MBC 한 곳뿐이란 점도 공교롭습니다. 어제(1일) MBC 뉴스데스크 진행자인 이재은 앵커는 가슴에 ‘근조’라고 쓰여진 검은 리본을 달고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뉴스나 시사프로그램도 마찬가지였죠.

같은 날 공영방송 KBS이나 SBS는 글씨가 없는 검은색 리본을 달고 방송했습니다.

근조(謹弔)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죽음에 대해 공손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슬픈 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도 충격에 빠진 이태원 참사. 이 와중에 ‘근조’ 글자 없는 리본, ‘참사와 사고’, 그리고 ‘희생자·피해자가 아닌 사망자’ 용어를 둘러싼 논쟁. 이러한 모습을 본 국민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국용진 기자 ysidej@hanmail.net

<저작권자 © Y사이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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